현대증권은 24일 증시가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고 있어 점차 변동성 축소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일단 저점은 확인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면서 "이번 조정 국면에서 나타난 안정적인 시장 수급 여건에 비춰 이전보다는 변동성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며 점차 방향성을 확인하려는 시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2월 이후 증시 조정 요인으로 작용한 중동 사태, 유럽 재정위기, 일본 대지진 등의 요인이 차츰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증시도 악재에 대해 내성을 쌓아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단기적으로 수급선인 60일 이동평균선(2030선)이 단기 저항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시장은 점차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시장 대응 시 추격매수에는 신중할 필요는 있으나, 조정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면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측면을 고려할 때 에너지 업종에 대한 일부 차익실현을 고려하고, IT(정보기술)업종은 1분기 실적 확인 이후 매수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