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주식워런트증권(ELW)과 관련한 증권사들의 불법 정황을 잡고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이성윤)는 23일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KTB투자증권,이트레이드증권,HMC투자증권 등 5곳에 수사관 등을 보내 각종 전산자료와 로그인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증권사가 초단타매매를 하는 스캘퍼(scalper · 일명 슈퍼메뚜기)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별도의 전산 지원 등 불공정 행위를 벌인 혐의를 잡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LW 가격은 유동성 공급자(LP)를 맡은 증권사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돼 동일 조건의 옵션 가격보다 높게 형성돼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