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는 유럽의 태양광 전진기지라고 할 만큼 많은 해외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가리아에서 우리기업이 최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국빈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불가리아의 옛 수도 벨리코 타르노보. 고풍스런 성곽이 둘러싸고 있는 유명 관광지입니다. 관광 외에는 별다른 산업이 없던 이곳이 최근 에스디엔의 투자로 태양광 발전의 전진기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동쪽으로 200km 떨어진 벨리코 타르노보 지역입니다.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한창인데, 오는 8월 완공되면 본격적인 전력 생산을 시작합니다. 이미 산업은행 등에서 자금조달을 완료했고, 지분 절반은 한국남동발전에 팔아 향후 25년간 공동 운영하게 됩니다. 우혁재 SDN 상무 "전력 구매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입니다. 전체 준공 시점보다 이른 5월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가리아의 남부 하르만리시 오스타르까막. 전형적인 농촌 도시인 이곳에도 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섰습니다. 에스디엔은 이런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내년 상반기까지 8개 추가로 건설할 예정인데, 여기에 NH투자증권과 한주자산운용 등이 투자의사를 밝혔습니다. 박승득 한주자산운용 대표이사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보조금을 향후 25년간 유지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이달에 불가리아 의회를 통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두 자릿수 수익률이 보장되는 매력적인 금융상품입니다." 지금까지 에스디엔이 불가리아에 투자한 금액은 600억원. 불가리아 신재생에너지분야에 가장 많이 투자한 외국기업인데, 이번 투자를 유치하면 위상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에스디엔의 행사는 국영방송의 취재 대상이고, 에너지부 차관은 아예 하루 종일 행사장에 머물 정도입니다. 에브게니 안겔로프 불가리아 경제에너지부 차관 "에스디엔은 아주 긍정적으로 공격적으로 투자했습니다." 그만큼 에스디엔의 불가리아 투자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불가리아에서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