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3일 서흥캅셀에 대해 안정적인 성장에 증설로 인한 성장 모멘텀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서흥캅셀은 의약용 OEM캡슐을 생산하고 있으며, 하드캡슐 국내 시장점유율은 약 90% 수준으로 하드캡슐의 경우 독점업체다.

이 증권사 이선화 연구원은 "서흥캅셀은 제약산업의 정부규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오송단지로의 증설 이전은 장기 성장 모멘텀"이라고 전했다.

서흥캅셀의 올해 실적가이던스는 매출액 140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7%, 10.5%씩 늘어난다는 수치다.

하드사업부의 경우 수익성이 좋은 VG 캡슐(식물성원료사용)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F&P 사업부의 경우 유통망에 강점이 있는 매출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F&P 사업부의 경우 한국야쿠르트의 V-Food 프로젝트와 건강기능식품의 OEM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F&P 사업부의 가동률 증가는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측했다.

또한 그는 서흘캅셀이 오송단지로의 증설, 이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오송단지에는 2010~2012년까지 3년 동안 1270억원의 투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현재 송내공장의 경우 가동률이 90% 이상으로 장기적인 회사성장을 위해서는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