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코스피, 2000선 돌파에 만족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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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악재에 내성이 생긴 뒤 무서운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일본 원전사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데다 유럽연합(UN)의 리비아 공습이 시작되면서 유가 역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코스피는 거리낌 없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2000선을 재돌파한데 이어 2010선 회복도 노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면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 15일 기록한 연중최저치(1882.09)에 비해 100포인트 이상 급반등하며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끌던 기관이 전날 8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것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Korea 기준 올해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에 재차 도달했다"며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원전사태로 수면 아래에 잠복해 있던 또다른 악재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지난주 초반 급락세를 보였던 곡물가격이 일본의 원전사태가 안정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재차 급반등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기까지는 굴곡이 불가피하며 변동성 장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란 분석이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락에 따른 회복 성격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2000선 재돌파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며 "추가 상승에 부담이 있어 현재로서는 코스피의 견고한 지지선 확인만으로도 의미를 둬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도 "코스피 2000선 회복을 추세전환의 신호로 보기보다는 일본 원전사태 등 단기급락 변수 완화에 따른 주가 제자리 찾기과정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1940~2030선의 박스권 등락을 설정하고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을 활용한 단기매매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
일본 원전사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데다 유럽연합(UN)의 리비아 공습이 시작되면서 유가 역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코스피는 거리낌 없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2000선을 재돌파한데 이어 2010선 회복도 노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면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 15일 기록한 연중최저치(1882.09)에 비해 100포인트 이상 급반등하며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끌던 기관이 전날 8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것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Korea 기준 올해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에 재차 도달했다"며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원전사태로 수면 아래에 잠복해 있던 또다른 악재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지난주 초반 급락세를 보였던 곡물가격이 일본의 원전사태가 안정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재차 급반등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기까지는 굴곡이 불가피하며 변동성 장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란 분석이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락에 따른 회복 성격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2000선 재돌파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며 "추가 상승에 부담이 있어 현재로서는 코스피의 견고한 지지선 확인만으로도 의미를 둬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도 "코스피 2000선 회복을 추세전환의 신호로 보기보다는 일본 원전사태 등 단기급락 변수 완화에 따른 주가 제자리 찾기과정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1940~2030선의 박스권 등락을 설정하고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을 활용한 단기매매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