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주윤발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남자 배우로 우뚝 섰다.

21일부터 개최되는 제5회 아시안필름어워드(AFA)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0일 출국한 하정우가 영화 '황해'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내며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하정우는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홍콩 톱 배우 주윤발과 일본 배우 야쿠쇼 코지 등 5명의 유명 아시아 배우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황해'에서 하정우는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하는 연변 남자 '구남'을 맡아 최고의 열연을 펼쳐 '역시 하정우'라는 극찬을 받으며 영화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명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하정우는 “모든 영광을 황해 팀들에게 돌리며 누구보다도 나홍진감독님과 김윤석 선배와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고 빨리 서울로 돌아가서 오랜 시간 함께 고생한 황해팀과 술 한잔 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황해’는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프로덕션 디자인상, 최우수 음악상 등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하정우는 현재 장혁, 박희순과 함께 출연하는 영화 '의뢰인'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며 이후 곧 바로 차기 작품 '범죄와의 전쟁'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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