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트라이, 태국 등 아시아시장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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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트라이그룹이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현재 대주주인 레드티그리스는 장기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너웨어 전문기업 쌍방울트라이가 트라이 브랜드를 해외에 진출시킬 예정입니다.
쌍방울트라이는 지난 2월 태국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룩 친나왓이 오너로 있는 친그룹(Shin Group)과 트라이브랜드 사용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친그룹과 쌍방울은 다음달 이와 관련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본계약이 체결되면 친그룹은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유통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쌍방울은 중국 생산기지도 유통과 판매거점으로 변화시키고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늘려 아시아 전역에 트라이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최제성 쌍방울트라이 대표이사
"태국도 MOU를 맺었는데 탁신일가 동생이 하는 친그룹 계열사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같이 하자고 해서 MOU를 체결했습니다."
쌍방울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부도를 겪은 후 지난 2004년 대한전선 계열사로 편입됐고 2008년 재상장한 이후 2010년에는 레드티그리스라는 SPC(유동화전문기업)로 대주주가 변경됐습니다.
소액주주들이 대주주를 보는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쌍방울을 인수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제성 쌍방울트라이 대표이사
"레드티그리스는 목적법인이라 쌍방울 인수를 위한 법인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단기계획뿐 아니라 장기계획을 1년, 5년, 10년 계획으로 세웠고 5년에서 10년까지 꾸준히 가려고 합니다."
쌍방울은 최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면서 손바뀜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해외진출과 실적개선 등 주가 반등을 위한 호재가 많긴 하지만 장기보유 성향의 주주들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액면가 수준인 주가가 회복되기에는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