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미국 석유회사 아나다코가 보유한 텍사스주 셰일오일 생산광구 지분 23.7%를 15억5000만달러에 매입했다. 또 카자흐스탄에 4개 유전광구를 보유한 알티우스 지분 95%를 5억1500만달러에 인수했다.

셰일오일은 일반 원유와 달리 원유가 만들어지는 셰일층(유기물을 함유한 암석)에서 추출하는 원유로 한국이 비(非)전통적 원유 생산광구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유공사가 이번에 사들인 텍사스주 셰일오일 생산광구의 총 매장량은 4억9100만BOE(석유환산배럴)이며 석유공사 몫은 1억1600만BOE다. 현재 생산량은 하루 2만8000BOE이다.

알티우스가 보유한 광구는 총 매장량이 5690만배럴이며 석유공사 몫은 5410만배럴이다. 현재 하루 1만400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으며 2016년에는 하루 생산량이 1만8300배럴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알티우스가 보유한 광구는 석유공사가 카자흐스탄 서부에서 운영 중인 ADA광구와 가까워 시설과 인력 운용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