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어린이와 청소년들은 4월에는 감기나 호흡기 질환을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교통사고 등 재해와 관련해서는 일주일 중 월요일을 특히 유의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생명은 지난해 자사의 18세 이하 보험에 가입한 대상자를 대상으로 재해 및 질병 보험사고 12만4245건을 분석한 결과 지급된 보험금은 총 328억원으로 1인당 평균 26만4000원에 달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중 상해 교통사고 등 재해사고가 7만1732건(57.7%)이고 질병사고가 5만2513건(42.3%)이었다.질병사고의 경우 보험금 신청이 가장 많았던 것은 4월이었다.4월 한 달간 호흡기 질환 등으로 보험금을 신청한 건수는 질병보험금 신청 건수의 57.2%를 차지했다.일교차가 큰데다 황사나 꽃가루로 인해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기 쉽고 학교 및 단체생활로 인해 아이들이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는 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질병요인 조사에서도 미취학아동(1∼6세),초등학생(7∼12세),중·고등학생(13∼18세) 모두 호흡기계 질환이 1위를 차지했다.미취학아동은 폐렴이나 기관지염이 많았고 중·고교생은 만성편도염 폐렴 기흉 등이 많았다.

재해사고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6월에 가장 많았다.보험금 신청 건수가 2월 4200건에서 3월 5800건,4월 6500건,5월 7600건에 이어 6월 8000건으로 최고치에 달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에 발생하는 재해사고가 1만4000건으로 주말의 2배 이상이고 평일보다도 약 30%가량 많았다.연령별로는 초등학교 4,5학년 시기인 만 10∼11세 때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조사됐고 미끄러지거나 헛디딤 등으로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많았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