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1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대기업의 인식전환"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가 마련한 중소기업 대표들과의 동반성장 간담회에 참석, "동반성장 정책은 경제 제1과제이자 국정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유럽의 국민소득 4만달러 이상 고도 산업사회를 보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이 많다"면서 "저희도 그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그럴려면 동반성장을 통해 기술개발도 같이 하고 판로 개척도 같이 하고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해 하나의 그룹으로 세계경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의 동반성장 성적표인 동반성장지수 측정 발표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추출 등 동반성장위원회의 2대 핵심과제를 거론하면서 정부는 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중소기업의 입장에 서서 정책을 꾸린다는 대원칙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은 공정사회 실현에도 중요한 과제로, 어떤 구호나 보여주기가 아니다"라고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 의지를 거듭 내세우면서 동반성장은 대-중소기업의 생존을 넘어서 우리 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간담회에 앞서 내놓은 정책발언 준비자료에서는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이루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면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통해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소기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일본 대지진 피해를 본 업체들에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자금상환을 유예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각종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최 장관은 지진 피해와 관련해선 "정부는 긴급대응반을 운영하며 중소기업의 피해를 파악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