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신규아파트 분양열기가 서부산권에 이어 동부산권 정관신도시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차분 6746가구를 분양한 정관신도시에 이달부터 올 상반기까지 2차분 5600여 가구 분양이 집중적으로 이어진다.

롯데건설은 정관신도시 A-10 블록에 정관롯데캐슬 2차분 911 가구를 분양하기로 하고 18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정관롯데캐슬 2차분은 101~149㎡형의 중대형으로, 분양가격은 주택형에 따라 3.3㎡당 579만원에서 703만원까지다.롯데건설은 22일 특별공급에 이어 23~25일까지 순위내 청약을 접수한다.정관롯데캐슬 2단지가 완공되면 2006년 1차 분양한 761가구 규모의 1단지와 함께 총 17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동원개발과 동일도 다음달께 정관신도시에 각각 1040가구와 1653가구를 신규분양할 예정이다.특히 동원개발은 올 하반기에도 1242가구를 추가로 분양한다.이에 앞서 동일과 이지건설은 지난해 정관신도시에 모두 3180가구를 분양해 대부분 청약을 마감했다.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는 415만㎡ 면적에 총 2만8000가구 8만6000여명을 수용하는 부산권 최대의 신도시로,부산과 울산, 양산의 중앙에 위치한 전원형 자족도시다.2006년 1차 분양 당시 부산시내를 연결하는 교통인프라 구축이 늦어져 초기 입주율이 50%를 밑도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부산~석대 고속화도로와 부산~울산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갖춰지면서 현재는 입주율 96%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인근 장안택지개발지구에 12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는 관광테마형 명품 아울렛이 개장할 예정이며,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과 동부산관광단지 등도 인접해 동부산권의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