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6일 롯데쇼핑에 대해 일본 대지진 등 악재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런 요인들의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상화 애널리스트는 "최근 롯데쇼핑 주가가 중국 롯데마트 일부 점포 정리와 중국 정부의 가격 통제, 일본 대지진 등으로 하락했다"면서도 "이러한 요인이 롯데쇼핑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고, 1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수 감소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백화점 부문 매출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1%로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중국 마트 점포 휴점은 타임즈 인수 당시 이미 언급된 사안으로, M&A(인수·합병) 후 현지화에 집중하는 과정이기 부정적인 방향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1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9%, 12.7%씩 증가한 3조9447억원, 3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롯데쇼핑이 적극적인 국내 및 해외 투자를 통해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것"이라며 "국내 백화점 및 마트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성장성까지 갖춘 최고의 유통주"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