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지 않을 전망이나 2분기에는 '턴어라운드'가 확실시 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갑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6% 감소한 5조7343억원, 영업손실은 1972억원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유럽 과징금을 뺀 영업적자 규모가 약 150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 1분기 적자 규모가 오히려 더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패널 출하량 감소 폭이 예상했던 것보다 컸고, 패널의 제품평균가격 반등도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올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는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신제품 효과와 노동절 패널 수요 덕분에 3월 패널 출하면적이 2월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모니터용 패널 제품평균가격은 3월 초부터 이미 반등이 시작됐다"며 "TV용 패널 가격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8% 증가한 6조409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22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