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6일 대우건설에 대해 리비아 사태 영향은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이 리비아사태 등 해외 돌발변수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1일 발표한 2011년 경영계획을 유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리비아사태가 대우건설에 미치는 영향이 시장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라는 해석이다.

대우건설이 2011년 리비아로부터 발생되는 기성금액은 매출액의 2.4%인 3400억원, 영업이익은 9.1%인 340억원로 추산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하는 이유는 미수라타·벵가지복합화력발전소의 공사진행률이 99.5%, 99.7%로 2~3개월이면 준공정산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와니병원, 벵가지현장 등에서도 자재선수금 9536만달러를 이미 확보해 최악의 경우 미수금에 대한 대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비아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사발주지연 가능성이 있어, 대우건설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남미, 이라크 등 다른 대응시장에서 수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