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이제 그만 얘기하자며 더 이상의 논란은 비생산적인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최중경 장관은 다소 불편한 듯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하지 말자"고 말했습니다. 최 장관은 초과이익공유제의 개념부터 틀렸다고 강조합니다. "이익공유제는 기업 내에서 성과를 배분하는 것이지 기업간에 적용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되물었습니다. 한 예로 "자동차의 경우 부품이 1만개가 넘는데 그 부품을 납품하는 각 협력 기업의 기여도를 어떻게 계산하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최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를 통과한 하도급법을 예로 들며 "동반성장의 취지를 실현할 수 있는 많은 수단이 이미 나왔는데 사회구성원간의 합의도 안된 개념을 얘기하는 것은 지극히 비생산적인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정운찬 위원장을 따라 새로운 제도에 시간을 소모하기 보다 동반성장지수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등 당초 추진하고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중이 포함돼 있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 같은 최 장관의 발언에 "지식경제부 장관으로서 적절치 못한 말"이라며 "이 정부의 동반성장 의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정운찬 위원장과 이건희 회장, 윤증현 장관 등 정재계를 오가며 뜨거운 감자였던 초과이익공유제는 사실상 동반성장의 주무부처인 지경부 수장이 다시금 부정의 뜻을 피력하며 일단락되는 추세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