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日 'V자형' 회복 힘들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6조엔 손실 추정
골드만삭스가 일본 지진과 쓰나미 피해 규모를 1995년 고베 지진 때의 1.6배인 16조엔으로 추정했다. 또 모건스탠리는 일본 지진 사태로 1분기 미국 성장률이 당초 예상(4.5%)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15일(현지시간) 기관투자가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을 통해 피해 규모를 고베 지진 때보다 훨씬 높게 잡는 한편 피해 지역의 정전사태가 장기화되면 고베 지진 때와 같은 'V자'형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계획대로 제한송전이 4월 말까지 지속되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건물과 항만,고속도로,가스와 전기 등 도시 기반시설 피해 총액을 토대로 재해지역의 경제규모 등을 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사태로 미국 등 글로벌 주가가 하락하면 가계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500의 옵션가격에 비춰볼 때 향후 1개월 내 주가가 10% 하락할 가능성은 2월 말 2% 수준에서 현재는 7%로 높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도 이번 지진 피해 규모가 고베 지진 때(GDP의 2%)와 비슷하거나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바클레이즈캐피털도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데 일본 GDP의 3% 수준인 15조엔 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일본 수출 비중이 0.5%에 불과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려 소비가 위축되면 1분기 미 경제성장률이 3%를 밑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골드만삭스는 15일(현지시간) 기관투자가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을 통해 피해 규모를 고베 지진 때보다 훨씬 높게 잡는 한편 피해 지역의 정전사태가 장기화되면 고베 지진 때와 같은 'V자'형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계획대로 제한송전이 4월 말까지 지속되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건물과 항만,고속도로,가스와 전기 등 도시 기반시설 피해 총액을 토대로 재해지역의 경제규모 등을 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사태로 미국 등 글로벌 주가가 하락하면 가계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500의 옵션가격에 비춰볼 때 향후 1개월 내 주가가 10% 하락할 가능성은 2월 말 2% 수준에서 현재는 7%로 높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도 이번 지진 피해 규모가 고베 지진 때(GDP의 2%)와 비슷하거나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바클레이즈캐피털도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데 일본 GDP의 3% 수준인 15조엔 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일본 수출 비중이 0.5%에 불과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려 소비가 위축되면 1분기 미 경제성장률이 3%를 밑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