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5일 오후 '한나라당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위 발대식' 참석을 위해 강원도 춘천을 찾았다.

한나라당은 4 · 27 강원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의 여인'인 박 전 대표가 강원지역을 찾은 것 자체가 민심 잡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안상수 대표와 김진선 특위위원장,특위 고문을 맡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나경원 박성효 정운천 서병수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가 참석했다. 친박의원 등 1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강원도의 꿈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꿈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동계올림픽을 유치해서 (강원도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면 강원도는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끝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원도를 또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할 일은 해야죠"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후 2시께 박 전 대표가 행사장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들면서 박 전 대표가 꼼짝 못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이 몰려드는 사람들을 강하게 제지하면서 겨우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춘천=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