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사 대표 긴급진단] "피가 낭자할 때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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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속락하면서 자문형 랩어카운트 수익률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주요 투자자문사 대표들은 급락요인이 증시 펀더멘털(내재가치) 훼손이 아닌 외부적 충격 때문인 만큼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 김상백 레오투자자문 대표 "피가 낭자할때 사라"
김상배 레오투자자문 대표는 15일 거시경제 지표의 악화가 아닌 일시적 요인으로 급락한 장(場)은 반드시 회복된다며 철저한 저가매수를 주문했다.
'피가 낭자할때 사라'는 주식 격언이 가장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라는 것.
김 대표는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가 나빠졌다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정답이지만 중동이나 일본 지진은 이와 무관하다"며 "역사적으로 이러한 정치적 이슈로 무너졌던 시장은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회복된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심리적으로 위축됐을 때 주식을 팔고, 회복되면 사는 우를 범하면서 손실을 키우는 경향이 큰 만큼 지금은 공포를 사야할 때라는 주장이다.
그는 "전날 유지해온 20% 현금을 모두 저가매수에 투입하고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정치적 이벤트가 사라지면 결국 주가 수준은 원상으로 돌아가는 만큼 무조건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과 같은 속락장에서 자문형 랩 투자자들도 수익률을 보며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며 "하지만 시간을 두고 시장을 지켜보면 지금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김영익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 "일본 지진 악재 상당 부분 반영 "
김영익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는 "일본 지진에 따른 악재는 이날로 상당 부분 코스피에 반영됐으며 투자심리가 진정되면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그동안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린 기본 요인은 변한 게 없다"면서 "미국과 중국 양축이 건재하다면 펀더멘털적으로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미국 경제는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도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완화한다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채승배 HR투자자문 대표 "차분하게 대처해야…반사이익주 주목"
채승배 HR투자자문 대표는 현 상황은 불안감에서 온 심리적인 측면에 강하기 때문에 차분하게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채 대표는 "원자력 발전소 폭발과 방사능 유출이라는 문제가 사람들의 정서를 자극하고 안전 심리를 촉발하면서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펀더멘털보다는 심리가 지배하는 상황이라 차분하게 모니터링하며 관망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과거 이 같은 장세에서는 패닉을 거친 뒤 급격히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투매에 나설 것이 아니라 지켜보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펀더멘털적으로 접근하면 일본의 지진으로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에 관련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 박경민 한가람투자자문 대표 "예상치 못한 변수…보수적 접근"
박경민 한가람투자자문 대표는 일본 지진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박 대표는 "이번 일본 지진은 예상치 못한 사태"라며 "아직 끝난 게 아니라 어떻게 진전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섣불리 저가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재 1900선까지 내려온 상황인데, 회복이 된다 하더라도 2000선을 넘기는 힘들어보인다"며 "5% 정도의 수익을 바라고 들어가기는 위험한 장세"라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섣불리 바닥을 점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김다운 기자
김상배 레오투자자문 대표는 15일 거시경제 지표의 악화가 아닌 일시적 요인으로 급락한 장(場)은 반드시 회복된다며 철저한 저가매수를 주문했다.
'피가 낭자할때 사라'는 주식 격언이 가장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라는 것.
김 대표는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가 나빠졌다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정답이지만 중동이나 일본 지진은 이와 무관하다"며 "역사적으로 이러한 정치적 이슈로 무너졌던 시장은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회복된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심리적으로 위축됐을 때 주식을 팔고, 회복되면 사는 우를 범하면서 손실을 키우는 경향이 큰 만큼 지금은 공포를 사야할 때라는 주장이다.
그는 "전날 유지해온 20% 현금을 모두 저가매수에 투입하고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정치적 이벤트가 사라지면 결국 주가 수준은 원상으로 돌아가는 만큼 무조건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과 같은 속락장에서 자문형 랩 투자자들도 수익률을 보며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며 "하지만 시간을 두고 시장을 지켜보면 지금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김영익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 "일본 지진 악재 상당 부분 반영 "
김영익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는 "일본 지진에 따른 악재는 이날로 상당 부분 코스피에 반영됐으며 투자심리가 진정되면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그동안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린 기본 요인은 변한 게 없다"면서 "미국과 중국 양축이 건재하다면 펀더멘털적으로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미국 경제는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도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완화한다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채승배 HR투자자문 대표 "차분하게 대처해야…반사이익주 주목"
채승배 HR투자자문 대표는 현 상황은 불안감에서 온 심리적인 측면에 강하기 때문에 차분하게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채 대표는 "원자력 발전소 폭발과 방사능 유출이라는 문제가 사람들의 정서를 자극하고 안전 심리를 촉발하면서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펀더멘털보다는 심리가 지배하는 상황이라 차분하게 모니터링하며 관망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과거 이 같은 장세에서는 패닉을 거친 뒤 급격히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투매에 나설 것이 아니라 지켜보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펀더멘털적으로 접근하면 일본의 지진으로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에 관련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 박경민 한가람투자자문 대표 "예상치 못한 변수…보수적 접근"
박경민 한가람투자자문 대표는 일본 지진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박 대표는 "이번 일본 지진은 예상치 못한 사태"라며 "아직 끝난 게 아니라 어떻게 진전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섣불리 저가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재 1900선까지 내려온 상황인데, 회복이 된다 하더라도 2000선을 넘기는 힘들어보인다"며 "5% 정도의 수익을 바라고 들어가기는 위험한 장세"라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섣불리 바닥을 점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김다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