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르네코(연구소장 조승표 · 사진)는 1979년 창업 이래 30여년 동안 정보통신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반기술,영상처리 핵심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ITS(intelligent transportaion system)구축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 왔다. 지능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기능 및 솔루션도 자체 개발했다.

또 홈보안솔루션을 성공리에 개발해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전문기업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홈네트워크 분야의 경우 인프라 설계에서 세대별 단말기,네트워크 및 서버 개발까지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의 홈네트워크 보안시장은 단지 서버에 방화벽을 설치하는 수준이었다. 이 회사는 지식경제부 성장동력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지난 5년간 유비쿼터스 홈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경량형 보안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 기술의 주요 특징은 기존 홈네트워크 정보단말기에 홈보안 시스템 반도체를 적용해 보안기능을 크게 향상시킨 것.또 홈네트워크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유무선 통신 방식을 지원하는 보안 프로토콜을 개발해 각기 다른 제조사들의 제품 간 호환성도 크게 높였다.

지금까지 홈네트워크서비스는 기기 간 연결을 통한 제어와 통화,조회 기능 정도에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폰,스마트TV 등으로 인해 콘텐츠의 교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즉 컴퓨터,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어떤 통신망과 기기를 사용하는지에 상관없이 콘텐츠를 공급하게 하는 기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르네코는 이러한 시대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스마트 홈플랫폼 기술을 개발 중이다.

각종 스마트 소프트웨어 단말기의 콘텐츠를 다른 사람과 보다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가정 내에서 콘텐츠 유통의 서버로 활용할 수 있다.

조승표 소장은 "증가하는 콘텐츠 시대에 보안 문제가 화두로 자리하고 있다"며 "이번 정부수행 프로젝트로 개발한 경량형 보안 플랫폼 기술과 스마트 홈 플랫폼 기술의 결합을 통해 앞으로 관련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