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멜로영화 ‘오직 그대만’이 소지섭, 한효주 및 조연들의 캐스팅을 완료하고 크랭크인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영화 ‘오직 그대만’의 메가폰은 전작 ‘깃’, ‘마법사들’을 통해 섬세하고 아름다운 색채를 영상에 풀어낸 송일곤 감독이 잡는다. 송일곤 감독은 1999년 제작한 단편 ‘소풍’으로 칸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분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오직 그대만’의 주인공 철민은 마음을 굳게 닫고 살아가는 전직 복서다. 잡초처럼 살아온 철민에게 어느 날 예쁜 눈을 가진 정화가 찾아오고, 둘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자신의 어두운 과거 때문에 링에서 내려왔던 철민은 그녀의 빛이 되기 위해 목숨을 건 시합에 도전한다.

거칠고 외로워 보이지만 가슴 속에는 누구보다 뜨거운 심장이 뛰고 있는 철민 역은 소지섭이 맡는다. 영화 ‘영화는 영화다’에서 야수 같은 카리스마를 펼쳤던 소지섭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남자로 변신한다.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될 거라는 두려움 속에 살면서도 밝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잃지 않는 정화 역은 한효주가 연기한다. 드라마 ‘동이’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증명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한효주는 소지섭의 연인으로 분하며 스크린에 복귀한다.

‘오직 그대만’은 이달 말 크랭크인해 촬영에 돌입, 오는 가을에 개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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