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4일 오후 2시 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9000원(3.36%) 오른 8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메모리 현물 가격이 급등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전환,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하이닉스도 7% 이상 급등하며 3만원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반도체 정보 제공사이트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대만 현지시각) NAND 32Gb MLC, 16Gb MLC 현물가격은 5.45달러, 4.50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8.35%와 12.50% 급등했다. D램 1Gb DDR3와 2Gb DDR3 현물가격은 1.11달러와 2.10달러로, 6.83%, 5.53% 올랐다.

최성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에서 생산되는 D램은 전체 공급량의 약 11%이며, 낸드플래시의 경우 약 37% 가량"이라며 "단기적 물류 등 공급에 대한 우려는 불가피하므로 메모리 가격은 현물가격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