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는 볼거리와 먹을거리,즐길거리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주요 관광지들이 도심에서 가까워 당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대구는 고대에서 근현대사를 가르는 많은 역사 유적을 가지고 있다. 대구 도심은 6 · 25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아 근대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도심골목투어 코스로 최근 인기 TV프로그램 '1박2일'에 소개된 계산성당,선교사주택,정소아과 등 100년 된 근대건축물과 3 · 1만세운동길,이상화 · 서상돈 고택,국채보상운동 발상지인 진골목 등이 있다.

'조선 5현'의 수장인 환훤당 김굉필 선생을 모신 도동서원도 방문할 수 있다. 낙동강변의 경치가 일품으로 꼽힌다. 문익점 후손들의 집성촌으로 조선 양반가의 주거형태를 보존하고 있는 남평문씨세거지는 전각들과 대나무 숲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다. 삼성상회터에서는 국수가게로 시작한 삼성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생가도 있다.

뛰어난 자연경관도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비슬산에서는 매년 4월 말 참꽃축제가 열린다. 팔공산 올레길(9개 코스)에서는 팔공산의 아름답고 정겨운 길과 문화재를 함께 볼 수 있다.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한우 주산지로 둘러싸여 있어 고급 한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매우면서 달짝지근한 '동인동 찜갈비',중독성 있는 '매운 떡볶이',진한 육수의 얼큰함과 고소함이 배어 있는 '따로국밥',얇은 만두를 기름에 구워 양념간장을 뿌려먹는 '납작만두',영양만점인 최고의 안주 '막창구이' 등이 유명하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