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일본 경제가 멈췄다] 체르노빌 전철 밟나…'죽음의 재' 방사능 낙진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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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폭발로 인한 인근 지역의 방사능 오염보다 더 무서운 건 낙진이다. 누출된 방사능은 바람을 타고 이동하면 수백㎞ 떨어진 곳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러시아의 체르노빌원전 사고 당시에도 방사능 낙진이 바람을 타고 내려앉아 약 800만명이 방사능에 노출됐다. 특히 15일엔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시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1945년 태평양전쟁 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폭 피해를 경험했던 일본 국민으로선 상상하기 싫은 상황이다.
도쿄 세타가야구에 사는 도리야마 겐지(68)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이 수도권 상공으로 날아왔다가 비와 함께 떨어지는 게 가장 무섭다"며 "비가 오는 날에 밖에 나가지 말자고 친구들과 얘기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방사능 대량 누출이 발생하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라.밖에서 귀가해선 옷을 갈아 입은 뒤 벗은 옷은 비닐봉투에 넣어 처리하라.환풍기 에어컨 등을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피해 방지 요령을 사회면에 크게 보도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도쿄 세타가야구에 사는 도리야마 겐지(68)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이 수도권 상공으로 날아왔다가 비와 함께 떨어지는 게 가장 무섭다"며 "비가 오는 날에 밖에 나가지 말자고 친구들과 얘기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방사능 대량 누출이 발생하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라.밖에서 귀가해선 옷을 갈아 입은 뒤 벗은 옷은 비닐봉투에 넣어 처리하라.환풍기 에어컨 등을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피해 방지 요령을 사회면에 크게 보도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