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수 남녀 "사랑 아니라면 배우자 '원나잇' 용서한다"
"사랑이 아니라면 배우자의 '원나잇'을 용서한다"는 충격적인 설문조사 중간 집계가 발표돼 화제다.

영화 '라스트 나잇' 측은 지난 2월 2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패션지 '코스모폴리탄' 사이트를 통해 '육체적 배신 vs 정신적 배신,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배신은 무엇인가'라는 흥미로운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 중이다.

400여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중간 집계 결과 여자의 56%, 남자의 58%가 정신적 배신을 더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남녀 모두 육체적인 관계를 맺지 않더라도 마음이 흔들렸다면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집계에 따르면 여성 설문자들은 육체적 배신 44% 정신적 배신 56%, 남성들은 각각 42%와 58%로 미세한 수치의 차이를 보였지만 남성이 정신적인 배신에 조금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이는 여자가 훨씬 감정을 중요시 할 것이라는 통념과는 달리, 오히려 남자들이 마음이 흔들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신뢰를 저버렸다고 인식한다는 것.

특히 이와 같은 결과는 1년 전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실시한 비슷한 설문조사에서 남성의 82%, 여성의 32%가 육체적 배신을 더 용서할 수 없다고 대답한 것에 비교해, 연인 관계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인식이 지난 1년 사이에 상당 부분 변화했음을 예상할 수 있다.

한편, 헐리웃스타 키아라 나이틀리, 샘워싱턴 등이 출연하는 영화 '라스트 나잇'은 뉴욕 상류층의 완벽한 커플에게 찾아온 비밀스런 하룻밤을 그린 시크릿 로맨스다. 오는 3월 24일 개봉 예정.
과반수 남녀 "사랑 아니라면 배우자 '원나잇' 용서한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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