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대구은행에 대해 올해 1분기 최대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순이익이 분기 기준 최고치인 904억원을 기록, '깜짝 실적쇼'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연간 순이익도 전년 대비 39.6% 증가한 3175억원을 거둬 창립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별 추세상에서 NIM(순이자마진)이 작년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대출도 월 1%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IFRS(국제회계기준)도입에 따라 경험대손율과 예상손실율을 감안해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충당금 부담이 대폭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상대적 부진에서 탈피하면서 15.0%에 육박하는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런 흐름이 1분기부터 가시화되면서 실적 개선 모멘텀(개선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고,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5배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