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1일 지수의 강한 반등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IT주의 주도주 복귀와 중동 증시의 바닥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강한 회복보다 변동성 장세가 연장될 것"이라며 "현재의 주가 흐름은 과도하게 높았던 중동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정상화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강한 반등을 이끌기 위해서는 실적, 경기 변수와 같은 강한 모멘텀의 부각와 유가 상승에 완화 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IT주의 반등이 중요한데 주도주의 응집력, 시장 반등의 연속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T업종은 선진국 경기 회복의 최대 수혜업종인데다 국내 업황 사이클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집중된다고 덧붙였다.

또 중동 지역 정정 불안 전개 양상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중동 증시 흐름을 통해 시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사우디 증시가 일부 기술적 반등에 나선 데 이어 여타 중동 국가로 반등이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두가지 지표를 통해 현 시장 상황을 판단해 보면 지수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되고 있는 반면 상승 모멘텀은 아직 제한되고 있다고 이 증권사는 해석했다.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서는 성급하게 주식 비중을 늘리기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