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올 1분기 실적 개선 전망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에는 휴대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부의 체질 개선 효과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 이익 개선 등이 기대된다"며 "1분기 매출은 계절성 등이 반영돼 전 분기보다 3.9% 감소한 14조919억원에 그치겠지만, 영업이익은 135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HE사업부는 1분기 영업이익이 584억원을 기록, 작년 4분기 1218억원 영업적자에서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물량이 감소하지만 재고처리에 따른 비용부담이 없어 비용 부문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MC사업부의 경우 스마트폰 비중 확대를 통한 평균 판매단가 상승과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 진입 등에 힘입어 적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MC 사업부의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등에 비춰 LG전자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