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3만원에서 116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37조3000억원(기존 예상치 3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 줄어든 2조9000억원(예상치 3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늦어지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반등과 출하량 감소, 갤럭시탭 부진 등을 1분기 실적부진 추정 이유로 꼽았다.

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9% 상승한 4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3조5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부터는 D램 부문이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LCD 부문의 실적 부진은 수율 차질 등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판단돼 2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