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인플레 우려와 동시만기 관련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로 하루만에 하락하며 1980선으로 밀려났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89포인트(0.99%) 하락한 1981.58에 거래를 마쳐 하루만에 2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지수는 리비아 사태 악화와 유럽국가의 채무 우려로 약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낙폭이 확대되며 장중 1973.88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의 저가 매수와 연기금 등 기관 매수가 들어오며 낙폭을 줄인 끝에 1980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3.00%로 상향조정하면서 최근 급등세를 보인 물가에 적극적인 개입 의지를 보였다. 외국인이 1조1608억원 순매도하며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도 1만331계약 순매도하며 4291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시켰다. 그러나 개인이 7132억원 순매수하고 연기금 투신 증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2326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서 지수 낙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비금속광물, 건설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으며 특히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송장비, 통신업, 금융업 등이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하이닉스 등이 2% 넘게 떨어진 반면 S-Oil, 호남석유 등이 소폭 상승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