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투자증권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산은금융지주 내 대우증권과의 합병 기대감이 다시 커져서다.

10일 오후 2시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전날보다 500원(2.36%) 오른 2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주가 약세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명박 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은 강 위원장이 산은금융지주의 회장으로 갈 경우 산업은행 민영화와 함께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 내 우리투자증권과 산은금융지주 내 대우증권 합병 가능성도 시장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실제 대우증권 노조는 회사 측이 최근 지점 통폐합을 추진하자 정부가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을 물밑에서 조율하고 있으며, 지점 통폐합도 이런 맥락에서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