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1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에 닷새 연속오르는 강세다.

9일 오전9시 9분 현재 SBS는 전날보다 700원(2.50%) 오른 2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BS콘텐츠허브도 1%대 상승세를 보이며 닷새째 동반상승세다.

신영증권은 이날 SBS에 대해 1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SBS가 2006년 이후 1분기 실적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인데 '깜짝 실적'도 예상된다"며 "최근 자료를 반영한 1분기 영업이익 61억원은 기존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57.9%, 69.4% 상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드라마 경쟁력이 회복되면서 광고수요가 몰린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계열사인 ‘SBS콘텐츠허브’의 활발한 드라마 판매 덕에 로열티 수입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SBS콘텐츠허브는 판매수익의 40%를 SBS에 로열티로 지급하는데 판매처가 한류 붐을 타고 일본 등으로 늘어난데다 판매가격도 상승, 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한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2011년 P/B가 1.0배에 그치는 등 최근 SBS 주가는 절대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며 "참고로 SBS를 포함한 SBS콘텐츠허브, SBS미디어홀딩스 등 상장 3사의 시가총액은 1조1265억원으로, 이는 케이블TV에 기반한 CJ E&M의 시가총액이 2조975억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