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봄시샘 추위' 남아있지만…바닥다지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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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바닥다지기 과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정정불안과 국제유가의 추가 급등 가능성이 남아있어 추세 상승을 점치기엔 이른 시점이기 때문이다.
다만 국제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음에도 1900선 초반의 지지력을 확인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식시장이 지속되는 악재에 대해 점차 내성을 키워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날 투자심리는 다독여졌고 지난주 후반의 안도 분위기도 이어받았다"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국면을 벗어나 조금씩이나마 문제의 해결 과정을 지켜보려는 확인심리가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오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위가 예정된 만큼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산유국이 증산을 결정하고 미국에서 전략비축유 방출을 고려함에 따라 원유 공급 측면의 충격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물·옵션 만기일과 기준금리 인상 변수도 최대 고비를 넘어서고 있는데다 남유럽 재정위기도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요 경제권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
이에 따라 기존 악재들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지수 하단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점이란 판단이다.
임태근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패턴상으로는 이미 저점이 형성됐다"며 "지금과 유사하게 진행된 2004년 패턴을 살펴보면 하락 이전 최고 거래량 대비 49% 감소한 부근에서 저점이 형성됐는데 지난 2일 코스피는 하락 이전 최고 거래량 대비 54%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가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바로 돌입하지는 않겠지만 기술적 반등은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격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낫지만 지난 저점 부근에서의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
중동 지역의 정정불안과 국제유가의 추가 급등 가능성이 남아있어 추세 상승을 점치기엔 이른 시점이기 때문이다.
다만 국제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음에도 1900선 초반의 지지력을 확인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식시장이 지속되는 악재에 대해 점차 내성을 키워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날 투자심리는 다독여졌고 지난주 후반의 안도 분위기도 이어받았다"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국면을 벗어나 조금씩이나마 문제의 해결 과정을 지켜보려는 확인심리가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오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위가 예정된 만큼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산유국이 증산을 결정하고 미국에서 전략비축유 방출을 고려함에 따라 원유 공급 측면의 충격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물·옵션 만기일과 기준금리 인상 변수도 최대 고비를 넘어서고 있는데다 남유럽 재정위기도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요 경제권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
이에 따라 기존 악재들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지수 하단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점이란 판단이다.
임태근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패턴상으로는 이미 저점이 형성됐다"며 "지금과 유사하게 진행된 2004년 패턴을 살펴보면 하락 이전 최고 거래량 대비 49% 감소한 부근에서 저점이 형성됐는데 지난 2일 코스피는 하락 이전 최고 거래량 대비 54%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가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바로 돌입하지는 않겠지만 기술적 반등은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격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낫지만 지난 저점 부근에서의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