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석유증산 소식에 큰 폭 상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증산 움직임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서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하반기 배당금을 올리겠다고 밝히는 등 금융기관들의 실적개선 소식에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4.35포인트(1.03%) 오른 12,214.3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69포인트(0.89%) 상승한 1,321.8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20.14포인트(0.73%) 오른 2,765.77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OPEC 회원국들이 석유증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 것이라는 소식에 분위기가 살아났다.
석유증산이 결정되면 리비아 사태로 인한 석유공급 차질 우려가 상당부분 해결되면서 유가도 안정세를 찾아 경기회복에 주는 부담도 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또 리비아 반군측 임시정부인 리비아 국가평의회가 카다피가 72시간 내에 물러나면 그를 뒤쫓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최고경영자(CEO)가 사업이 정상화되면 연간 350억~400억 달러의 세전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 회사 주가가 4.6%나 올랐다.
모이니헌은 또 모기지 대출에서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비용을 감축할 것이며 하반기에는 배당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다른 대형 금융기관 주가도 모두 2% 넘게 올라 장을 주도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