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보고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연임을 두고 사실상 예비 청문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국회 문방위에서 열린 방통위 업무보고. 이 자리에선 최시중 위원장의 연임을 두고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측은 지난 3년간 방통위를 이끈 최시중 위원장은 낙제점이라며 연임불가와 자진사퇴를 종용했습니다. 특히 종편채널 선정, 방송탄압 등을 비롯해 방송통신 융합정책 실패를 꼬집었습니다. 최시중 위원장은 이런 지적들을 귀담아 듣고 있으며 대통령이 지난 3년간 한일에 대해 나쁘게 평가하지 않고 정리해야 할 것들이 있어 임명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지금은 방통위 업무보고 자리라며 최시중 위원장의 인사청문회가 아니라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야당은 지난 3년간 방통위 수장으로서 평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맞섰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최시중 위원장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며 거들었습니다.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표는 "최시중 위원장이 재임 3년동안 방송은 폐허로 만들고 휴대폰 주도권은 아이폰에게 빼앗긴 나쁜 방송위원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는 17일 최시중 위원장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연임불가라는 야당측의 공세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이 되지 않더라도 일정상 큰 공백없이 최시중 위원장의 연임은 이뤄질 것이란 견해가 우세합니다. 다만 최시중 위원장은 지난 2008년에 이어 이번에도 인사청문회를 사실상 통과하지 못한 인물로 남게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