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가격 인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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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으로 가격 논쟁에 휩싸였던 치킨프랜차이즈 업계에
최근 닭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닭고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8일 현재 한국계육협회가 공개한 생닭 시세는 1㎏당 2천680원.
지난해 '통큰치킨' 사태로 치킨프랜차이즈협회가 공개한 12월 평균 가격 1천710원보다 무려 56% 이상 상승했습니다.
2009년 1월 말 세계적인 조류인플루엔자 파동 시기의 2천580원을 넘어선 사상 최고치입니다.
이는 올 겨울 이상 한파와 확산 중인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공급량 감소에 구제역 여파로 오히려 대체소비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계육협회 관계자
"올 겨울 100년 만의 추위가 이어지면서 생산성이 많이 떨어졌다. 산지에서 AI발생 반경 몇 km는 입추가 제한돼 공급이 줄었다. 과거 3차례 AI가 발생했을 때는 소비가 급락했으나 올해 구제역 발생에 따라 상대적으로 AI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적었다."
이처럼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치킨 가격 인상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품목 평균 1천 원 인하에 들어간 BBQ를 시작으로 가격 동결 또는 인하에 들어간 업체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치킨프랜차이즈업계는 육계 가격 상승은 물론 공급 물량이 크게 적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치킨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
"구제역, AI, 한파로 인해 닭공급 부족이 30~40% 생겼다. 원가가 1~2천 원 올랐다고 보면 된다. 가격 인상요인이 매우 많이 생겼지만 정부의 공공요금, 물가안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업계는 일단 충격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계속되는 원재료가 상승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