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실적 둔화 우려로 과도한 주가 조정이 발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0만원을 유지했다. 남태현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 증가한 3.1조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3조5천억원을 약 10% 하회할 전망"이라며 "Digital TV 재고조정이 예상보다 늦춰지면서 LCD 패널 부문과 DM 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분기가 IT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3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유지될 전망이어서 1분기 실적우려로 인한 주가조정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남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PC용 DRAM 가격이 사상 최저가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Specialty DRAM 비중, NAND 시장호조, 36nm 공정안착, System LSI 실적호전이 지속되며 견실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1분기 비수기임에도 반도체 부문은 전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분기부터는 PC용 DRAM 가격 반등과 Specialty DRAM/모바일AP 시장호전 지속에 따라 가파른 영업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통신부문은 갤럭시TAB 평균판매단가의 하락이 예상되고 갤럭시S Mix 전환효과도 전분기대비 미미하겠지만 마케팅비용 감소 등으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남 연구원은 "LCD TV의 재고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1분기 LCD 부문 실적은 적자 전환할 전망"이라며 "3월부터는 세트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3월을 기점으로 2분기부터 LCD 시장도 회복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