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부근에서 오르내릴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오르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이번 주 환율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미국 달러화의 약세 흐름에 영향을 받으며 1110원 하향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며 "다만 중동 사태에 대한 우려로 지지력을 나타낼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애널리스트는 "중동 사태는 11일 사우디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는 등 불안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제한적이지만,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만큼 서울 환시는 지속적으로 주목할 듯하다"고 언급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서울 환시에 대해 "미 달러화의 약세 흐름과 금리인상 기대감, 지속되는 수주 소식 등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고유가에 따른 꾸준한 결제 수요와 포스코의 배당(9일)에 따른 역송금 수요 가능성(4334억원) 등이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 1108~1128원 사이에서 거래 범위를 형성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제한적인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미 고용지표 개선에도 리비아 사태의 장기화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미 뉴욕증시의 급락과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 등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전환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증시 외국인 등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물가불안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감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역외 등이 고점매도에 나설 경우 원달러 환율의 반등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삼성선물 1115~1124원 △신한은행 1113~1123원 △우리선물 1113~1125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