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LG이노텍에 대해 전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2분기부터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LG이노텍의 연결영업손실은 222억원, 연결매출액은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에서 예상보다 판가인하 압력이 거셌고 가동율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또 비수기를 맞아 모터, 파워, 무선통신, 터치, 인쇄회로기판(PCB)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G이노텍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며 "단기적으로는 LG이노텍의 실적 개선 강도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다만 2분기에 LED 부문의 실적이 반등(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있다며 LG이노텍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2분기 이후 LED 업황 개선이 보다 뚜렷해지면 2분기 전사 영업이익도 현대증권 전망치 665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