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로 학술정보 중심의 새 영업시대를 연다. '

리베이트 금지 등 제약영업 환경의 변화를 맞아 제약영업맨들이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를 영업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 2일 국산 고혈압신약 '카나브' 발매식에서 전 영업사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날 현장에서 50여명의 영업사원에게 아이패드를 우선 지급했고,순차적으로 지급대상을 500명 전 영업사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아이패드의 영업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의료학술 정보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제약 관련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영업사원들이 활용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이주원 보령제약 순환기 3팀 대리는 "바쁜 의사들을 상대로 2~3분 안에 제품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데 아이패드는 앞으로 효과적인 영업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리는 아이패드를 지급받자마자 회사 리플릿을 동영상으로 만들고,제품정보와 병원별 처방기록 등을 그래프나 사진으로 저장해 맞춤형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도 3일 500여명의 영업사원에게 '갤럭시탭'을 일괄지급하면서 영업차별화에 나섰다. 갤럭시탭에는 자회사인 중외정보기술이 개발한 '모바일 영업 자동화 솔루션'을 장착,실시간으로 의약품 재고를 파악하고 제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