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 지역에서 보통 휘발유 가격이 ℓ당 2200원을 넘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3일 석유제품 종합정보망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서울 여의도 SK경일주유소의 무연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255원을 기록했다.전날 대비 ℓ당 60원 오른 가격이다.

현재 서울 강남구와 중구, 영등포구, 종로구의 일부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무연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2100원을 넘어섰다.여의도 SK경일주유소에 이어 중구 봉래동의 SK주유소가 ℓ당 2198원으로 22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SK주유소도 2188원에 휘발유를 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현물 가격이 오르면서 연일 휘발유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동 정정불안 사태까지 겹쳐 당분간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2일 기준으로 배럴당 109.04달러로 전날 대비 2.6달러 올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