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코스피 1970선 '급반등'…중소형株도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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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중소형주도 호황기를 맞을 수 있을까.
3일 중동 사태 확산 우려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급락했던 증시가 급반등했다. 코스피지수가 1970선을 되찾았고 리비아 사태로 급락했던 건설업종이 4.37% 급등하는 등 낙폭과대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증권업계에선 이후 조정이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낙폭 과대주들이 우선 일정수준 반등한 후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 우량주들로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힘을 못썼던 중소형주들이 올해는 대형주와의 갭메우기에 나설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지난 2년간은 증시가 대형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의 흐름을 보였다면 올해는 종목군이 보다 다양화될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화되면 바텀업(상향식 분석) 시각에서 이익증가율이 돋보이는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도 "최근 조정장에서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선 대형주들이 급락했기 때문에 우선 건설 등 낙폭과대 대형주가 반등한 후 일정기간 시차를 두고 중소형주로 매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중소형주 강세와 코스닥지수 상승의 연결 강도는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중소형주 가운데서도 종목 및 업황별로 선별적인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의 경우 최근 조정장에서도 선전했다는 점 등을 예로 들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예전에는 코스닥시장에서 테마가 형성돼 관련주들이 함께 올라가는 구도를 나타냈지만 이제는 학습효과 등을 통해 수익률이 좋은 업체와 아닌 업체의 주가 상승률 격차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거래처 혹은 전방산업의 업황 및 실적이 개선될 전망인 종목군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반도체 업황 반등과 삼성전자의 투자확대 등 모멘텀이 있는 IT부품주들이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 이벤트 이후를 대비한다면 IT 중소형주가 전략적 해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소비회복에 따른 IT 업황 개선과 이후 대형주 상승세가 중소형주로 확산되는 스필오버(spill over·전이) 효과로 관련 중소형주 강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수민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팔면서도 코스닥시장의 우량종목들 주식은 꾸준히 사들이는 경향을 보였고, 이에 일부 IT부품주들이 조정장에서도 선전했다"며 "이런 흐름은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47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4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3일 중동 사태 확산 우려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급락했던 증시가 급반등했다. 코스피지수가 1970선을 되찾았고 리비아 사태로 급락했던 건설업종이 4.37% 급등하는 등 낙폭과대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증권업계에선 이후 조정이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낙폭 과대주들이 우선 일정수준 반등한 후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 우량주들로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힘을 못썼던 중소형주들이 올해는 대형주와의 갭메우기에 나설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지난 2년간은 증시가 대형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의 흐름을 보였다면 올해는 종목군이 보다 다양화될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화되면 바텀업(상향식 분석) 시각에서 이익증가율이 돋보이는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도 "최근 조정장에서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선 대형주들이 급락했기 때문에 우선 건설 등 낙폭과대 대형주가 반등한 후 일정기간 시차를 두고 중소형주로 매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중소형주 강세와 코스닥지수 상승의 연결 강도는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중소형주 가운데서도 종목 및 업황별로 선별적인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의 경우 최근 조정장에서도 선전했다는 점 등을 예로 들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예전에는 코스닥시장에서 테마가 형성돼 관련주들이 함께 올라가는 구도를 나타냈지만 이제는 학습효과 등을 통해 수익률이 좋은 업체와 아닌 업체의 주가 상승률 격차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거래처 혹은 전방산업의 업황 및 실적이 개선될 전망인 종목군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반도체 업황 반등과 삼성전자의 투자확대 등 모멘텀이 있는 IT부품주들이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 이벤트 이후를 대비한다면 IT 중소형주가 전략적 해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소비회복에 따른 IT 업황 개선과 이후 대형주 상승세가 중소형주로 확산되는 스필오버(spill over·전이) 효과로 관련 중소형주 강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수민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팔면서도 코스닥시장의 우량종목들 주식은 꾸준히 사들이는 경향을 보였고, 이에 일부 IT부품주들이 조정장에서도 선전했다"며 "이런 흐름은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47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4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