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 1~2월 ELS 판매액 분석, 사모상품이 67.9% 차지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고액자산가들의 돈이 주가연계증권(ELS)로 몰리고 있다.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월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된 ELS상품은 공모와 사모형을 모두 합쳐 582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197.0%나 증가했다. 전체 판매액 중 사모형의 비중이 67.9%에 달해 고액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 변동성 증가로 ELS의 수익구조가 좋아지고, 주가가 많이 빠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ELS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액자산가의 성향에 맞춰 원하는 수익률이나 기초 자산에 따라 즉석에서 상품을 설계해 주는 'ELS POP'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사모형 상품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증권은 오는 8일까지 삼성전자와 LG화학을 기초자산으로 3년 만기 '삼성증권 ELS 4753회'상품을 판매한다. 투자기간동안 두종목 모두 40% 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연 13.50%의 수익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4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 스텝다운 구조로, 기간에 따라 두 기초자산이 모두 90% 이상(4, 8, 12개월), 85% 이상(16, 20, 24개월), 80% 이상(28, 32, 36개월)이면 연 13.50%로 상환된다. 만기까지 조기상환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내에 40% 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총 40.5%의 수익을 지급한다.

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얼리버드 ELS 4754회'도 판매한다. 첫 상환일에 수익이 확정되면 연 23.01%, 이후 3년의 투자기간동안 두 기초자산이 모두 50% 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연 15.48%의 수익을 지급한다. 최소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