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단기적으로 증시의 가격 메리트가 회복되고 있다며 역발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중동사태와 유가급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면서도 "단기 급락으로 시장 전반적인 가격메리트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고점대비 9% 가까이 급락했고, 120일 이동평균선마저 하향이탈하면서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주가와 이동평균선 간의 이격을 이용해 매수 또는 매도 타이밍을 잡는 그랜빌의 매매기법 측면에서 최근 하락세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과도한 단기 급락이고, 기술적으로 매수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또한 최근과 같이 중장기 상승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급락으로 주요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가 100 이하로 떨어졌다면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의 과열과 침체를 나타내는 스토캐스틱(Stochastics)이 일간차트 기준으로 최근 10%대를 밑돌고 있는데 이는 최근 코스피지수 단기 급락세가 과도함을 시사하는 부분"이라며 "과거 스토캐스틱이 10%를 밑돈 당시 증시가 대부분 저점을 형성하며 이후 상승반전 시도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역발상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