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열기가 수도권 외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난으로 인해 저가아파트의 인기가 두드러졌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16일 입찰이 이뤄졌는데, 전용면적 59.9제곱미터의 경우 45명이 몰리며 감정가보다 600만원 많은 1억76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용인시 수지구의 또 다른 아파트도 3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감정가(2억원)보다 1800만원 가량 높은 2억 1,799만원에 주인을 찾았습니다. "중소형 아파트 인기 여전해 낙찰가율 및 입찰경쟁률 증가... 지속 상승하는 추세이다." 이처럼 경매열기가 수도권 외곽의 중소형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81.9%)보다 1.3%p 오른 83.2%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8월(75.9%) 이후 여섯달 연속 상승세입니다. 특히 경기도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83.4%로 전달에 비해 2.6%p 상승했고 인천에서도 2.8%p 상승한 80.7%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다시 80%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들 지역은 입찰경쟁률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입찰경쟁률은 전달보다 0.65명 증가한 7.51명으로 지난 2009년 5월(8.34명)이후 가장 높았고, 인천지역도 8.14명으로 전달보다 0.73명 증가하며 지난해 2월(8.96명)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난이 수도권 외곽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서울에서 내집마련에 실패한 실수요자들까지 가격이 저렴한 경기나 인천지역으로 몰리면서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