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는 천호동성당이 보유하고 있는 땅을 대상으로 국내 처음으로 녹지활용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서울 천호동 397-413번지 일대 3300㎡의 땅 주인인 천호동성당이 토지를 일반에 제공하고,시는 토지의 유지·이용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는 성당 뒷동산으로 천호동 일대에서 유일한 녹지공간인 이 곳에 8억원을 들여 6월까지 정자를 설치하고 산책로와 배수로 정비,나무 식재 등을 통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공원이 없는 천호동 지역에 토지보상 없이 녹지공간을 확보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민관 협력사업으로 녹지활용계약을 더 늘려가겠다”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