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정규직 전환의 기회가 있는 데다 입사 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면서 인턴이 취업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대기업 인턴직은 경쟁률이 정규직 못지않게 치열하기 때문에 상반기 인턴직을 노리는 대학 재학생들이라면 지금부터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자사 신입 공채관에 등록된 586건의 인턴사원 모집 공고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중에는 5월에 등록된 공고 건수가 54건(19.6%)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6월 49건(17.8%) △3월 48건(17.4%) △4월 46건(16.7%) △2월 42건(15.2%) △1월 37건(13.4%) 순이었다.

하반기에는 총 310건의 인턴사원 모집 공고가 등록됐고 8월에 가장 많은 공고가 올라왔다.하반기 전체 인턴모집 채용공고 중 21.0%에 해당하는 65건의 채용공고가 8월에 등록됐다.다음으로 △7월 64건(20.6%) △10월 51건(16.5%) △11월 50건(16.1%) △9월 44건(14.2%) △12월 36건(11.6%) 순이었다.

이들 기업들의 평균 인턴사원 모집 서류 접수 기간은 11.7일로 대기업들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기간인 13.7일보다 이틀 정도 짧았다.

대기업 인턴모집 공고 586건을 1일 조회수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인턴채용 공고는 하나투어의 인사부 인턴직원 모집공고였다.1일 조회수가 1만8751회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기아자동차의 동계 인턴(1만4171회) △IBK시스템 인턴사원(4874회) △현대삼호중공업 대졸 인턴사원(4387회) △씨디엘호텔코리아-밀레니엄서울힐튼 인턴쉽 프로그램(2721회) △조선호텔 경영기획관리팀 인턴사원(2330회) △진로 신입(인턴)사원 채용(1979회) 등이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