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내게 맞는 투자 상품은… 운용 전략이나 구조 단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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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ㆍ적립식 투자 ABC
초보 투자자는 정액적립식을
초보 투자자는 정액적립식을
장기 · 적립식 상품으로는 자녀 교육비나 은퇴 준비와 같은 장기적인 투자목적의 상품이 많다. 적립식펀드뿐만 아니라 개인연금저축이나 변액연금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주가가 쌀 때 많이 사고 비쌀 때 적게 사는 적립식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충분히 오랫동안 투자해야 한다. 적립식이라고 해도 항상 수익이 나는 게 아니라 시장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손실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 · 적립식 투자에 적합한 상품
장기 · 적립식 투자에 적합한 상품은 첫째 운용전략이나 구조가 단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가가 오르면 내 펀드의 수익률도 얼마나 올랐겠구나'라고 짐작이 가능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주가가 올랐는데 수익률이 떨어지는 등 성과를 짐작할 수 없는 상품이라면 적절치 않다.
둘째 장기로 투자하는 만큼 수익률 변동성이 어느 정도 있는 상품이 적합하다. 변동성이 어느 정도 있어야 장기 · 적립식 투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잡한 파생상품을 구사해 절대수익률을 추구하거나 주식에 일부분만 들어가는 혼합형 상품보다는 대부분을 주식 등에 투자하는 단순한 전략의 상품이 맞다.
셋째 적립하는 방법에 따라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등이 있는데 가능하면 정액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액적립식은 매월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시키는 방법이며 자유적립식은 불입시기와 금액을 투자자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자신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막상 적립식으로 투자하다 보면 결코 쉽지 않다. 주식 등의 가격이 오르는 시기에는 더 많이 투자하고 싶고 주가가 떨어질 때 투자를 중단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마련이다. 이런 유혹에 흔들리면 결국 적립식 투자는 아무런 효과를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초보 투자자일수록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매월 일정한 금액이 자동으로 투자되는 정액 정립식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주식형펀드는 대표적 장기 · 적립식 상품
대표적인 장기 · 적립식 상품으로 주식펀드를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적립식 펀드는 별도의 상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 펀드 투자의 한 방법을 말한다. 적립식 펀드 투자는 자신이 계획한 기간 동안 주식시장과 상관없이 일정한 날에 투자하는 것이다. 언제가 좋은 투자타이밍인가 애초부터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한 투자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적립식 펀드 투자를 통해 일정한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가하락으로 펀드가 쌀 때 많이 사고 주가상승으로 비쌀 때 적게 사게 된다. 결국 쌀 때 많이 산 펀드가 훗날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수익률을 끌어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펀드의 운용전략이 명확하고 장기로 운용돼 투자철학이나 전략이 검증된 펀드를 골라 자금이 필요할 때까지 꾸준히 투자한다.
또 다른 장기 · 적립식 상품으로는 은퇴 준비의 기본인 개인연금 상품을 들 수 있다. 소득공제와 같은 세제 혜택이 있는 만큼 우선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개인연금 상품은 연금저축이라고 불리는 데 은행의 연금신탁과 보험사의 연금보험,자산운용회사의 연금펀드 등이 있다.
연금신탁이 주로 안정적인 운용을 특징으로 한다면 연금펀드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추구한다. 연금보험은 저축과 보장기능이 혼합된 구조로 사망할 때까지 지급되는 특징이 있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면 되는 데 계좌 수의 제한이 없으므로 모두 가입한 다음 나눠서 불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금저축의 장점은 세제혜택이다. 연금저축에 가입하면 매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소한 10년 이상 저축해야 하며 저축금액은 만 55세 이후 일시금이 아닌 5년 이상 연금으로 분할 지급된다. 개인연금 상품에 투자할 때 유의할 점은 원금보장보다는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 가입한 개인연금의 수익률이 너무 낮아 불만인 투자자라면 은행에서 보험으로,혹은 자산운용회사(증권회사)로 '계약이전'을 고려할 수도 있다.
◆은퇴 준비상품 변액연금보험
개인연금과 같은 은퇴 준비 상품으로서 장기 · 적립식 상품인 변액연금보험이 있다. 개인연금 상품은 세제 혜택이 주어지지만 일정한 한도가 있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보다 안정적인 은퇴 생활을 위해서는 추가 준비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변액연금보험이다.
변액연금보험은 펀드처럼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고 나중에 연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인 펀드에다 연금식 지급기능을 더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상품 특성상 반드시 10년 이상 가입해야 한다. 가입 전 주식으로 운용하는지 채권으로 운용하는지,그리고 주식이라면 어떤 주식에 투자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변액연금보험은 납입 도중 사망이나 질병 혹은 장애 시 보험금이 지급되는 최소한의 보험기능이 있다.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지만 특약을 활용하면 질병이나 사망에 대한 보장을 추가할 수 있다. 또 10년 이상 투자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다. 세금 때문에 해외투자가 부담스러운 고액 투자자라면 변액연금보험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펀드를 변경할 수 있는 데 주식형이나 채권형,혼합형 등으로 연 12회까지 가능하다.
장기 · 적립식 투자를 할 때는 △언제 투자할 것인가 △얼마씩 투자할 것인가 △얼마 동안 투자할 것인가 등을 결정해야 한다. 언제 투자할 것인가는 수입이 발생하는 월 단위로 적립하는 것이 좋다. 보너스와 같이 예외적인 수입이 발생하는 분기별로도 투자할 수 있다.
월 단위로 투자할 때 월 초,월 중,월 말 중 어느 시점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특별한 법칙이 없으므로 각자에게 적당한 시점에 투자하면 된다. 적어도 수년 이상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므로 적립시점이 수익률에 미치는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 투자금액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적립식 펀드의 경우 월 1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연금상품의 경우 장기간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충분한 여유자금으로 가입한다. 얼마 동안 적립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릴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3년 이상 투자하며,상황에 따라 5~10년과 같이 기간을 설정할 수도 있다.
민주영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투자지혜연구소장 jymin@assetplus.co.kr
◆장기 · 적립식 투자에 적합한 상품
장기 · 적립식 투자에 적합한 상품은 첫째 운용전략이나 구조가 단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가가 오르면 내 펀드의 수익률도 얼마나 올랐겠구나'라고 짐작이 가능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주가가 올랐는데 수익률이 떨어지는 등 성과를 짐작할 수 없는 상품이라면 적절치 않다.
둘째 장기로 투자하는 만큼 수익률 변동성이 어느 정도 있는 상품이 적합하다. 변동성이 어느 정도 있어야 장기 · 적립식 투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잡한 파생상품을 구사해 절대수익률을 추구하거나 주식에 일부분만 들어가는 혼합형 상품보다는 대부분을 주식 등에 투자하는 단순한 전략의 상품이 맞다.
셋째 적립하는 방법에 따라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등이 있는데 가능하면 정액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액적립식은 매월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시키는 방법이며 자유적립식은 불입시기와 금액을 투자자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자신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막상 적립식으로 투자하다 보면 결코 쉽지 않다. 주식 등의 가격이 오르는 시기에는 더 많이 투자하고 싶고 주가가 떨어질 때 투자를 중단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마련이다. 이런 유혹에 흔들리면 결국 적립식 투자는 아무런 효과를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초보 투자자일수록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매월 일정한 금액이 자동으로 투자되는 정액 정립식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주식형펀드는 대표적 장기 · 적립식 상품
대표적인 장기 · 적립식 상품으로 주식펀드를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적립식 펀드는 별도의 상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 펀드 투자의 한 방법을 말한다. 적립식 펀드 투자는 자신이 계획한 기간 동안 주식시장과 상관없이 일정한 날에 투자하는 것이다. 언제가 좋은 투자타이밍인가 애초부터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한 투자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적립식 펀드 투자를 통해 일정한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가하락으로 펀드가 쌀 때 많이 사고 주가상승으로 비쌀 때 적게 사게 된다. 결국 쌀 때 많이 산 펀드가 훗날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수익률을 끌어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펀드의 운용전략이 명확하고 장기로 운용돼 투자철학이나 전략이 검증된 펀드를 골라 자금이 필요할 때까지 꾸준히 투자한다.
또 다른 장기 · 적립식 상품으로는 은퇴 준비의 기본인 개인연금 상품을 들 수 있다. 소득공제와 같은 세제 혜택이 있는 만큼 우선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개인연금 상품은 연금저축이라고 불리는 데 은행의 연금신탁과 보험사의 연금보험,자산운용회사의 연금펀드 등이 있다.
연금신탁이 주로 안정적인 운용을 특징으로 한다면 연금펀드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추구한다. 연금보험은 저축과 보장기능이 혼합된 구조로 사망할 때까지 지급되는 특징이 있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면 되는 데 계좌 수의 제한이 없으므로 모두 가입한 다음 나눠서 불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금저축의 장점은 세제혜택이다. 연금저축에 가입하면 매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소한 10년 이상 저축해야 하며 저축금액은 만 55세 이후 일시금이 아닌 5년 이상 연금으로 분할 지급된다. 개인연금 상품에 투자할 때 유의할 점은 원금보장보다는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 가입한 개인연금의 수익률이 너무 낮아 불만인 투자자라면 은행에서 보험으로,혹은 자산운용회사(증권회사)로 '계약이전'을 고려할 수도 있다.
◆은퇴 준비상품 변액연금보험
개인연금과 같은 은퇴 준비 상품으로서 장기 · 적립식 상품인 변액연금보험이 있다. 개인연금 상품은 세제 혜택이 주어지지만 일정한 한도가 있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보다 안정적인 은퇴 생활을 위해서는 추가 준비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변액연금보험이다.
변액연금보험은 펀드처럼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고 나중에 연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인 펀드에다 연금식 지급기능을 더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상품 특성상 반드시 10년 이상 가입해야 한다. 가입 전 주식으로 운용하는지 채권으로 운용하는지,그리고 주식이라면 어떤 주식에 투자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변액연금보험은 납입 도중 사망이나 질병 혹은 장애 시 보험금이 지급되는 최소한의 보험기능이 있다.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지만 특약을 활용하면 질병이나 사망에 대한 보장을 추가할 수 있다. 또 10년 이상 투자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다. 세금 때문에 해외투자가 부담스러운 고액 투자자라면 변액연금보험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펀드를 변경할 수 있는 데 주식형이나 채권형,혼합형 등으로 연 12회까지 가능하다.
장기 · 적립식 투자를 할 때는 △언제 투자할 것인가 △얼마씩 투자할 것인가 △얼마 동안 투자할 것인가 등을 결정해야 한다. 언제 투자할 것인가는 수입이 발생하는 월 단위로 적립하는 것이 좋다. 보너스와 같이 예외적인 수입이 발생하는 분기별로도 투자할 수 있다.
월 단위로 투자할 때 월 초,월 중,월 말 중 어느 시점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특별한 법칙이 없으므로 각자에게 적당한 시점에 투자하면 된다. 적어도 수년 이상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므로 적립시점이 수익률에 미치는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 투자금액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적립식 펀드의 경우 월 1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연금상품의 경우 장기간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충분한 여유자금으로 가입한다. 얼마 동안 적립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릴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3년 이상 투자하며,상황에 따라 5~10년과 같이 기간을 설정할 수도 있다.
민주영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투자지혜연구소장 jymin@asset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