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20선까지 밀린 가운데 증권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17.82포인트) 하락한 2640.4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22.38로 장을 출발, 연중 최저치를 새로 썼다.

삼성증권이 0.40%(300원) 내린 7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대우증권(-0.65%), 우리투자증권(-1.23%), 현대증권(-0.38%), 키움증권(-1.69%) 등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임승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북아프리카 및 중동 사태 확산, 신흥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저축은행 영업정지 등 대내외 악재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지난달 증권업종은 8.7% 하락, 코스피지수(-5.1%)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최근 북한의 위협도 가세하고 있어 투자 심리 회복에는 당분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대책이 논의되고 있고,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조정 시 대형 증권주를 중심으로 분할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