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0원 후반대에서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1130원 부근에서 유가 상승에 따른 지지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도 강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1120원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증시 약세와 미 달러화의 지지력 등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1130원 위에서는 외환 당국이 (상
승)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승세는 제한될 듯하다"고 언급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1120원대 후반 중심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휴일 사이 역외 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로 떨어졌다가 지난밤 재차 1130원 부근으로 상승했다"며 "전거래일 종가대비 보합권 수준이지만, 유가 급등과 미 증시 약세 등 전체적으로 매수 심리(롱마인드)가 우세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변 연구원은 "다만, 환율은 여전히 1130원대 초반 저항력을 확인할 것"이라며 "최근 주거래 수준인 1120원대 중후반에서 1130원대 초반 박스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삼성선물 1125~1134원 △우리선물 1125~1133원 △신한은행1124~1134 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