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일 손해보험업종에 대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박윤영 책임연구원은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실적 부진을 투자영업 호조로 만회하고 있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작년 10월 이후 자동차 보험료 인상효과와 자동차 보험 부담금 정률제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2월 이후부터는 더욱 개선되면서 이익 개선 모멘텀(상승요인)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기준 HMC투자증권의 분석 대상인 5개 손해보험사 합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전월 88.8% 대비 7.3%포인트 떨어졌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이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면 이익변동성이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방어적 역할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금리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점 등에 비춰 손해보험사의 매력이 점증할 전망이고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업종 최선호주는 업황개선의 최대 수혜주인 현대해상,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돋보이는 메리츠화재"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